호조 보이던 감귤 경락가, 갈수록 하락

  • 등록 2016.10.24 1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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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잦은 비날씨, 극조생 부패

출하 초기 호조를 보이던 올해산 노지 감귤 가격이 최근 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올해산 노지 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한 이후 출하 초기인 지난 3~64일간 육지부 도매시장에서의 평균 경락가격은 10kg 상자당 18,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2015년산 경락가격 15,000원 내외보다 15%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하지만 이후 경락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지난 19일에는 11,800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21일에는 12,500, 22일에는 13,100원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출하 초기 및 지난 2년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도청에서는 원인 분석 및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농·감협 및 감귤출하연합회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 지난 20~21일 서울 가락도매시장을 비롯해 전국 도매시장을 방문해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점검 결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푸른색을 띤 신선한 감귤이 출하 되고 있고 맛도 좋아 전체적인 품질은 양호하나, 썩는 감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하락하는 주요 원인은 완숙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극조생 감귤이 비날씨 등으로 인해 상당 분량 썩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떨어지는 점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앞으로 대책은 약품을 이용한 덜 익은 감귤 강제착색 등 불법행위 단속보다는 농·감협 및 감귤출하연합회 등과 함께 부패과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품질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 한편, 제주도 자치경찰단에서는 지름 49mm 미만의 비상품 감귤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하거나, 상습적으로 이러한 비상품을 상품 감귤과 혼합해 출하하는 선과장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heon71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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