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년간 총 62만명이었던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는 이달에 벌써 10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하지만 크루즈 관광객 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그 파급효과는 면세점 등 일부에 제한되면서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9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크루즈 방문객 수는 오는 20일 1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같은 시기 크루즈선박 기항횟수는 409회다.
크루즈 관광객 수는 2010년에 크루즈선박 49회 기항에 5만 5천여명, 2015년에는 285회 기항에 62만여명이었다.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는 20일 오후 1시 30분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서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돌파 환영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환영식에서는 제주 크루즈 관광객 1백만명 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풍물패·사물놀이 등의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그런 한편 제주도청에서는 크루즈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크루즈 관광객 급증에 따른 파급효과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 등 일부에 한정되면서 제주경제 전체에 미치는 긍적적인 효과는 극히 미약하다는 문제 제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에 따라 선박 선석을 배정하고, 크루즈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에 지역상권 이용과 유료관광지 방문 등이 포함된 일정이 운영되도록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