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안 해수면 높이가 이달 17~18일 이틀간 금년중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해안 저지대에서는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달과 지구 그리고 태양이 일직선상에 위치하고,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평상시보다 인력이 더 크게 작용해 발생한다.
이 이틀간 제주해안의 조수 간만을 보면, 17일에는 간조 오전 5시 17분, 만조 오전 11시 14분(만조 수위 304cm), 간조 오후 5시 48분, 만조 오후 11시 22분(최고 수위 278cm) 순이다.
이어 18일에는 간조 오전 5시 59분, 만조 낮 12시(최고 수위 306cm), 간조 오후 6시 36분 순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청에서는 해안 저지대에는 너울성 파도와 해안 범람 등으로 인해 침수피해가 일어날 우려가 높다며,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및 해안가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리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이 기간에는 해안도로에서의 산책이나 차량 운행을 삼가고, 해안가 저지대 주차장에는 차를 세우지 말도록 당부했다. 또한 선박을 비롯해 해안 시설물은 결박 등 고정에 만전을 기하고, 갯바위 낚시객들의 주의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