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액이 90억원을 넘는다며, 이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므로 제주도가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리고 이에 앞서 제주도청에서는 지난 6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7억원을 확보하면서 피해 복구작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7일 오전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액은 사유시설 106억여 원, 공공시설 33억여 원 등 총 139억여 원이다.
사유시설 피해를 보면,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59억여 원, 수산양식시설이 27억여 원, 사유 문화재가 6개소에 11억여 원, 사회복지시설이 7개소에 3억8천여만 원, 농경지 유실이 1억4천여만 원 순이다.
그리고 공공시설 피해를 보면, 세계유산센터 침수 피해 24억원, 환경기초시설 39개소에 3억7천여만 원, 제주시 용담동 한천 교량시설 1억5천만원, 한천 호안 1억원, 가로수 유실 2억여 원 등이다.
한편,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복구 현장에는 지난 6일 도청 및 행정시 공무원, 제주지방경찰청, 해병 제9여단,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센터 등에서 나가 응급복구를 실시한데 이어, 7일에도 1760여명이 복구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