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인한 강풍·폭우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제주도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7일 제주지역은 차차 흐려지면서 낮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8일 오후까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7일부터 8일 자정까지 30~80mm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남풍에 의한 강수로, 지역 편차가 크고 북부지역에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그리고 8일 오후에 비가 그치고 나면 9일부터 다음 주 말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라며, 가옥과 농경지 침수에 대비해 하수구와 배수로 등 시설물을 사전 점검·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류지와 배수지, 도로 침수지역, 하수 역류 지역, 급경사지 등을 대상으로 재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