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틈새상품’으로 주목받은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경쟁이 본격화되며, 이제 사업 시행자들이 설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분양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특화설계는 천편일률적인 설계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주택에서는 ‘살기 좋은’ 평면을 말하지만, 생활숙박시설은 ‘숙박하기 좋은’, 그리고 지식산업센터는 ‘일하기 좋은’ 설계를 말한다.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평면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종전까지의 생활숙박시설은 작고 좁은 원룸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크기가 커져 쾌적함을 확보하는 평면이 등장했다. ‘5성급’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마감재 적용과 함께 대형 커뮤니티시설이나 조경도 함께 갖춰, 계약자들이나 숙박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기도 한다.
또 다른 예로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특화설계로는 ‘드라이브인’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드라이브인이 적용된 지식산업센터에서는 화물차가 건물로 바로 진입, 해당 층에서 화물 하역 작업에 바로 착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저층부나 지하층에서 화물차를 대고 화물 하역 후 호실까지 옮겨야 했는데,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리고 화물 파손, 직원 안전 우려도 함께 제기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상품의 입지뿐만 아니라 특화설계도 눈여겨보고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은 경쟁 시대를 맞이했는데, 수요자들을 고려한 특화설계가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최근에도 특화설계를 앞세운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일원에 짓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의 2차 분양 중이다. 전체 호실이 2~3룸으로 구성돼 가족단위 수요층까지 모두 수용 가능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수요층이 두터워야 회전율도 빠르며, 성수기와 비수기 간 갭(gap)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이곳은 복합리조트와 결합한 형태의 숙박시설로 조성된다.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 63~259㎡ 총 696실 규모인데, 이번 2차 분양 대상은 전용 63~92㎡ 341실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전체 호실에서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2차 분양 물량은 이에 더해 호실에 따라 ‘멀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동산 개발사업에 본격 진출 중인 아센디오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일원에서 ‘별내 디퍼스트’ 지식산업센터 계약 접수를 진행 중이다. 입주 기업을 배려한 우수한 계약조건, 특화설계, 높은 희소가치를 가진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 약 2만5728㎡의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남양주 최초로 전체 층에 ‘드라이브인’ 설계가 도입된 차량운송특화 지식산업센터인 점이 특징이다.
‘별내 디퍼스트’는 분양 조건이 우수하다. 지식산업센터는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로 구성됐으며, 특히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85% 세금 감면 혜택도 매력적이며, 만약 과밀억제권역에서 ‘별내 디퍼스트’로 이전할 경우에는 최대 85%까지의 세제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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