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주가가 상승세다.
29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넷마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13%(9300원) 상승한 6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작년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면서 게임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 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사 게임에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
한국은 2014년∼2016년 중국에 48개의 게임을 수출했지만 한한령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 외자판호를 거의 받지 못했다.
이날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1년 6개월 만에 외자판호 발급 재개, 한국 개발사의 게임 6개가 포함됐다고 확인된다"며 "넷마블이 미국 자회사 카밤의 게임을 포함해 3개의 판호를 발급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에 보수적이던 중국 당국이 확률형 BM이 강한 한국형 모바일 MMORPG에 대한 외자판호도 발급했다”며 “중국에 진출할 라인업이 많으면서 기존 사업에서 경쟁력을 잃은 회사일수록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당국 게임 산업 정책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해석된다"며 "기존과 달리 한국 게임사의 주력 게임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넷마블, 위메이드, 크래프톤, 데브시스터즈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게임주 엔씨소프트(+6.34%), 카카오게임즈(+7.70%), 넥슨게임즈(+7.91%), 위메이드(+2.59%), 크래프톤(+1.77%), 데브시스터즈(+13.19%) 등도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