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새해 1월 2일부터 다시 '지하철 시위' 재개 예고…"시민들 인내심 한계"

2022.12.28 09:13:56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가 새해 첫 출근날인 내년 1월 2일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예고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트집잡기”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장연의 시위 재개를 두고 “전장연은 더 이상 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며 “명분 없는 투쟁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여 시위를 중단한 바 있다. 그렇지만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전장연은 시위 재개를 예고했다.

 

전장연은 당초 장애인권리예산으로 올해 예산 대비 1조3044억원 증액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장애인권리예산이 106억원(0.8%)에 그쳤다.

 

주 원내대표는 "(관련 예산이) 무려 106억원이나 반영됐다. 전장연이 무리한 액수를 요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다시 무고한 시민들의 출근길을 막겠다는 건 그야말로 트집 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시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르렀다. 약자성(弱者性)이 모든 불법행동, 과잉행동을 정당화해주진 않는다"며 "오죽하면 법원마저 열차 5분 지연 시 서울교통공사에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시위 재개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도 적자기업이지만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혼잡한 출퇴근 시간이니만큼 역무원의 지시에 따른다면 보다 안전한 지하철 이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위는 오는 1월 2~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서아 기자 news@jejut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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