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월요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출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지난 25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지연 예정 안내’라는 제목으로 “28~30일 오전 8시, 오후 2시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있다. 이들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하면서 더 큰 혼잡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한다. 파업이 이뤄지면 이들 노선 운행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KTX와 무궁화호 등을 운영하는 전국철도노조도 금요일인 내달 2일 파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