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주가가 소폭 상승세다.
15일 오전 11시 47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7%(250원) 상승한 2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CMA는 영국 런던 노선을 한 항공사가 독점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영국 런던~서울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이다”며 “합병은 런던~서울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더 높은 가격과 서비스 품질 저하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항공화물사업에서도 독과점이 우려된다고 봤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영국과 한국 사이 직항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공급자다”며 “합병이 되면 충분한 시장 경쟁성을 확보되지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제품을 운송하는 영국 기업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21일까지 시장 경쟁성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 조치 제안서를 제출해야한다. 제출 자료를 토대로 CMA는 오는 28일까지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거나 2차 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CMA가 추가 자료를 통해 독과점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양사의 합병은 그대로 통과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심사를 조속히 종결할 수 있도록 향후 심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국과 영국 런던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곳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