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 주가가 상승세다.
11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1%(1만850원) 상승한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해 중점 과제를 완수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앞서 블록체인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2단계의 사업을 수행했다. 카카오페이는 2차 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했다.
오프라인 CBDC는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이나 블루투스 등 전산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는 통신사 장애나 재해 등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은에서 발행한 CBDC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이다.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기반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유니버스, 삼성전자, KPMG 등 11곳 협력사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