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6%(2250원) 상승한 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265억원을 지원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카카오페이는 우리사주조합원들을 위해 최근 이사회 승인을 받아 한국증권금융에 예금질권 형태로 265억원의 담보금을 추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가 설정한 예금질권은 약 500억원으로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에도 한국증권금융에 145억5000만원의 담보금을 납입했다.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려 우리사주를 사들인 경우, 보호예수기간 종료 시 담보금 80%를 맞추지 못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은 강제청산을 당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페이 주가 향방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80%의 최소담보비율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의 담보금 지원에 따라 최소담보비율 하락 이슈로 인한 자동 반대매매나 연체이자 발생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부터 중국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제휴해 중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그룹이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 내에서도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현재 일부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며 향후 결제 가능 가맹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