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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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그 사람이 하는 말

영혼으로 전하는 짧은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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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가와

따뜻한 거리를 허락하고

마음을 다해 듣는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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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주어도 모를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는 말

말해주면 가슴에 담고

내 편이 되어 생각하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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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는 없는 말

기억에서 맴도는 말

떠나는 그대에게서

지우지 못한 '너를 사랑해'라는 말

듣지 못한 그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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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고

단 한 번도 듣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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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서 맴돌며

나를 되감기 하는 말

길을 걷다가

멍하게 나를 멈추는 말

너의 귓속말

<손장영 객원기자 프로필>

△방송 다큐작가 △수선화 장편동화작가 △움직이는 나무그늘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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