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2022.09.27 10:24:13

김지현 서귀포시 동홍동

지난 추석을 앞두고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그녀는 수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을 기부해오고 있는데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오히려 멋쩍어 하신다.

 

오래 전 그녀의 배우자는 큰 병을 앓아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소식을 들은 지인이 그녀를 찾아와 힘내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현금 전부를 털어 손에 쥐어주었다고 한다. 그의 따뜻한 마음이 그녀를 다시금 일어날 수 있게 하였고 기적적으로 배우자의 병에도 차도가 있어 건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리라 다짐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살고 있다고 한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을 행하고 선행을 베푸는 나눔 활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나눔’은 남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며, 나누고 베풀수록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치게 되고, 더 나아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나눔의 긍정적인 효과가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어 있다고 한다. 남을 돕는 활동을 하거나 보기만 해도 신체의 면역력이 증가된다는 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시행한 ‘마더 테레사 효과’가 그것이다. 실험대상자들에게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일대기 영상을 보여준 전과 후의 면역 항체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였는데 실험대상자 모두 면역 항체 수치가 실험 전보다 일제히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지표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나눔’은 우리 이웃들에게는 삶의 희망을, 그리고 자신에게는 삶의 보람과 건강을 가져다주는 활동이며, 사회구성원 모두를 건강하게 만들어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우리들의 작은 나눔 활동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들로 나타나게 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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