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로터리 구간을 포함한 평화로 정체 해소와 제2공항 연계도로망 구축 내용을 담은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이 구체화됐다.
제주도는 16일,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 수립용역과 전략환경평가, 중앙부처와의 실무협의를 거친 1단계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사항은 평화로 우회도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와산-선흘간 선형개량,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 등 4개 구간으로, 총 45.3㎞. 5,500억 원 규모의 도로 건설사업이다.
먼저 평화로 우회도로의 경우 무수천에서 노형노터리 구간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평과 광령 간 우회도로 4.7km가 건설되며, 서귀포시 도심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서귀포여중에서 삼성여고 간 4.3km 길이의 우회도로가 신설된다.
와산에서 선흘을 잇는 중산간도로의 경우 선형이 불량하다는 지적에 따라 3.6km 구간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지며, 서귀포시에서 제2공항을 잇는 32.7km 길이의 도로 건설도 확정됐다.

반면 제주시에서 제2공항을 잇는 연계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인 번영로를 이용하는 노선으로, 국토교통부 제4차 국지도 도로건설 계획에 경과지 변경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중산간도로 확포장 사업은 2023년 이후 차기계획에 반영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구국도를 포함한 국가간선도로망 요건을 갖춘 지방도에 대해 체계적인 국가 예산 지원 근거를 갖춤으로써 도내 급격한 교통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