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99주년 3·1절을 맞이해 제주 항일운동의 발상지인 조천 만세동산 일대에서 그 날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한다고 밝혔다.
99년 전 3월 1일 제주에서 태극기 물결과 함께 울려 퍼졌던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도민화합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9시 40분까지는 조천 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신촌초와 함덕초를 시작으로 조천만세동산까지 2.2km의 거리를 행진하며 항일운동을 재현하는 만세대행진을 펼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3·1절 기념식은 도내 각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기념식은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제주의병항쟁과 독립운동 선봉에서 활약한 공적을 인정받은 독립투사 3명*에 대한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