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전체 클린하우스 1,871개소 중 1,081개소에 설치돼 있는 스티로폼 수거함이 뚜껑이 없어 바람에 날리고, 비에 젖는 등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스티로폼 수거함 디자인을 변경하여 뚜껑을 부착하고 필요한 클린하우스에 추가로 설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수거된 스티로폼은 감용 과정을 거쳐 부피를 99% 줄이고 「인고트(Ingot)」라는 재생연료로 만들어 진다. 인고트는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서 다시 액자틀, 창틀 등으로 탄생되고 있으나, 이물질이 묻거나 수분이 흡수되어 있는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스티로폼으로 처리돼 매립장으로 반입되면서 매립장 조기만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폐스티로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스티로폼 수거함의 디자인을 변경, 비에 젖지 않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돔 모양의 비가림 지붕을 설치하여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지난해 제주시 폐스티로폼 수거량은 약 534톤이며, 봉개 선별장과 유수암리 기유엔택 공장으로 나누어 직송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