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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

이영섭 기자  2018.01.07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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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 내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지난 2017년 12월 28일 개소해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그동안 제주지역에는 장애인전문 치과병원이 없어 장애인 치과진료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되어 당초 리모델링으로 설치 할 계획 이였으나 건물을 신축하여 설치하기로 사업변경 후 2017년 12월 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완공됐다.


신축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총면적 933.02㎡으로 마취실과 교육실 전용회복실 등을 포함하고 있다.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도내 중증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치과진료 및 치과응급의료체계의 중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1차 의료기관 및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의뢰된 2차 치과진료와 전신마취 등 고난이도 치과진료를 수준 높은 의료진이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금년에는 사업비 1억4천만원으로 장애인 진료비중 비급여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비급여 진료비 총액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지원 계획이며 진료비 지원대상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 지참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제주도 등록 장애인 수는 ’16년 12월 기준 약 34,278명으로 장애인은 자가 구강위생 관리가 어렵고, 치과로의 이동 및 치과진료 협조가 힘들기 때문에 제때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해 질환이 진행·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진료가 힘들고 치과 진료시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치과의사회, 제주도치과위생사회, 제주관광대치과위생과,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중증장애인의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 응급의료체계 중심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