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통시장의 매출액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일,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성과 평가를 위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통시장 당 일평균매출액은 2016년도 1억 5,078만원 대비 5.0%가 증가한 1억 5,834만원이었으며, 일평균 고객 수는 2016년(5,996명) 대비 5.4% 증가한 6,322명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방문객수 증가 대비 매출액 증가폭이 다소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알뜰구매 현상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으며, 외국인 관광객인 경우 일부 특정 품목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내국인 관광객들인 경우에도 먹거리 이외에 특화된 상품이 다소 부족한 것에 기인된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과 일평균 고객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전통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 지역선도시장 등 특성화 시장* 사업에 참여한 시장들로 나타나, 시장 특성에 맞는 특화상품 개발과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 사업 등이 방문고객수와 매출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 속에 제주지역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중소유통업 상생발전 및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행·재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별 취급품목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야시장 활성화 및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의 재방문을 꾀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 제주지역 유관기관과의 제휴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