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4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와 제주형 노동정책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는 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가 「노동자가 살기좋은 행복도시 만들기」를 위한 9대 과제 45개 세부과제를 확정하고 제주도에 노정교섭을 제안한 것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시작됐다.
정책협의 주요 과제를 보면 ①체불임금 없는 제주도, ②구조조정 사업장 노동자 지원 ③생활임금 실효성 강화, ④불안정 비정규노동자 단계적 철폐 ⑤제주지역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⑥공공의료 강화, ⑦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및 ⑧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 확대 추진 등이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9대 과제 45개 세부 과제 중 실천가능한 8대 과제 37개 세부 과제로 압축하고 조만간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 후 협약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내 협약식을 갖고 부서단위 세부과제별 시행계획 수립과 정책집행, 성과평가 및 환류를 통해 도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