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단체관광객 감소 국면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 관광의 체질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8월말까지의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총 관광객수는 993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는데,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은 97만4천명을 기록, 60.7% 감소한 반면 내국인은 896만4천명으로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그 자리를 내국인 관광객이 채우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일본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홍콩 등 국가의 관광객이 각각 7.3%, 31.3%, 24.7%,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중국 외 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관광 마케팅 추진 및 항공노선 확대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드 사태를 계기로 중국 의존성에서 벗어나 향후 제주관광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친절, 환대서비스 등 수용태세의 획기적 개선과 제도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주도의 방침에 대해 도민사회도 환영분위기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도민사회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과 일맥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