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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마을 격일제 급수, 당분간 계속될 듯

이영섭 기자  2017.08.23 1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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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는 게릴라성 폭우에도 중산간 지역 가뭄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23일, 도내 중산간 일부 마을에서 시행중인 격일제 급수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격일제 급수가 시행중인 마을에는 급수지원차 12대(애월읍3, 한림읍3, 안덕면3, 제주시3)를 배치해 총67회 456.8톤을 급수 지원 중이다.



제주도에서는 가뭄에 대한 장기적 대책으로 오는 2019년까지 지하수 5천톤 이상을 추가 개발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중이라 밝혔다.


제주도의 상수도 공급은 지하수, 용천수, 어승생 저수지를 이용해 일 471,995톤을 공급해 661,000명의 제주 도민에게 수돗물을 제공중이다.


특히 격일제급수 시행 지역인 어승생 급수구역인 경우 어승생 용천수(저수지 2개소 8,500톤)와 지하수(19공 9,500톤) 등으로 15개 지선 29개 마을 17,800여명에게 1일 18,000톤으로 용수공급을 이어오고 있으나, 도내지역 가뭄에 의한 저수용량 부족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불가피하게 8개 지선 20개 마을(7,580명)에 격일제를 시행 중이다.


격일제 기간인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200.5mm 강우가 온 것으로 분석됐으나 산발적으로 내린 강우는 어승생 저수지 저수량을 보충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2013년 8월에 이어 올해에도 격일제 시행이 이루어짐에 따라 어승생 급수량 18,000톤/일을 지속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19개공 대체 취수원 9,500톤/일 개발을 진행한 바 있으며,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5공 3,250톤을 추가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어승생 급수량 부족분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각 마을에서 현장 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인구증가분까지 감안해 지하수영향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 및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해오고 있다.


더불어 읍·면에 삼다수 12,760개(2ℓ)개를 지원하고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협력을 통해 도민 불편해소에 행정력을 집중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게 장기간 유지될 전망이나 태풍이나 호우로 강수량이 증가할 시에는 단기간에 정상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중산간 도민의 원활한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