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일부 양돈농가의 축산분뇨 무단 배출사건으로 지하수가 오염된 것이 확인되어 도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양돈농가의 축산분뇨 배출시설 관리실태와 악취 배출원인 등을 규명하고 축산악취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사)한국냄새환경학회와 “축산악취 실태조사 용역”을 체결하고 양돈농가 50개소를 대상으로 악취발생 실태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 악취배출원과 악취민원 현황조사, 악취배출원 복합악취측정 및 분석, 악취확산모델링 및 악취발생도면 등을 작성할 예정이며, 악취발생지역에 대한 기상조건도 측정, 악취가 주변에 미치는 영향 예측, 악취확산거리 등도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가축분뇨배출시설에 대해 행정시와 합동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관리가 소홀한 가축분뇨 배출시설과 가축분뇨 재활용 시설로, 오는 31일까지 가축분뇨 및 퇴비·액비를 농경지등에 야적, 방치하거나 공공수역에 유출하는 행위, 배출시설 정상가동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제주도는 악취관리를 위한 정책을 민원해결 위주에서 양돈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악취저감 노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규제중심 악취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