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증가 등으로 배전선로에 근접, 전기화재와 전련선 단선 등 사고발생이 염려되는 야자수를 이식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제주시는 3일, 한국전력 제주본부와 체결한 '가로수에 의한 도심 미관 개선과 정전 예방을 위해 야자수 이식 지원사업 공동 업무협약'에 따라 총공사비 1억8백만원을 투입, 8월부터 9월까지 중 가령로 구간 와싱톤 야자수 38본을 이식한 후 빈 자리에 상록활엽수종인 먼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람이 잦은 제주 지역의 특성상 강풍 발생시 야자수와 고압선과의 접촉으로 인한 정전이 최근 5년간 8건 발생해왔다. 특히 가령로 일대는 야자수 높이가 10m를 넘어 특고압선과 얽혀있기 때문에 접촉에 의한 정전,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가령로 일대 야자수 38본을 옮기는 것으로 시작해 효과가 좋으면 연차적으로 7개 도로변 배전선로에 근접한 와싱톤 야자수 230본을 모두 이식 교체, 시민들에게 안전한 전력공급과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