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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과수 레드베이베리,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이영섭 기자  2017.08.02 14: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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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월동재배가 가능한 아열대과수 레드베이베리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베이베리는 한라산 남쪽 표고 400m 이하에서 자생하는 소귀나무와 같은 종으로, 중국에서는 양매이(楊梅), 일본에서는 야마모모(山桃)로 불리우며, 중국 절강성에서는 감귤 다음 제2위 과수로 7만ha가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수는 4월 상순에 꽃이 피고 6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과일은 검붉은 색으로 안에 씨가 하나 들어 있고 과일무게는 개당 10~20g, 크기는 25mm 내외로 500원 동전 크기 정도이다. 당도는 11브릭스, 산도는 1% 내외로 새콤달콤하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에 적합한 아열대 과수 선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농가포장에서 ‘레드베이베리’ 실증재배한 결과 도내에서 비가림 월동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된 레드베이베리는 현재 도내 1농가 0.5ha 재배하고 있으며, 무가온 재배해 2015년부터 200g당 6,000원 높은 가격에 계약하여 하나로마트에 출하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 확대보급을 위해서는 묘목 생산에 필요한 대목 육성 종자 생산이 시급하나, ‘레드베이베리’ 종자는 단단한 내과피와 얇은 종피로 쌓여 있어 자연상태에서는 발아기간이 길고 발아율도 낮아 안정적 대목육성을 위한 실생번식 재배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기술원 측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제주자생 소귀와 중국에서 도입한 레드베이베리 등 2계통 종자를 온도처리 또는 지베렐린(GA) 종자처리 하여 발아시, 발아율, 평균발아일수, 발아지수 등을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