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5일, 지난 5월 이후 한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건조한 날씨와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양수기 등 가뭄대책 장비에 대한 점검과 수원지 급수시설 설치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제주시 지역의 강수량은 53mm(지역 평균)로 평년 5월 평균 강수량(96mm) 대비 55%에 그치고 있으며, 농업기술원의 ‘토양수분’ 관측정보에 따르면 6월 4일 기준 애월과 한림, 구좌 지역의 토양이 ‘건조’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박과 참외, 단호박 등 생장기나 착과기 등에 있는 농작물의 경우 관수작업을 통한 수분 공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행이 아직까지는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향후 건조한 날씨가 지속 될 경우 생육중인 작물의 수확량 감소와 콩, 참깨 등 하작물의 파종ㅇ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에서는 농작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19일까지 읍면동 보유 가뭄대책 양수장비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으며, 읍면동장 판단 하에 물빽 농가대여, 저수지, 마을연못 등 수원지에 급수탑 가동이 가능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일과 7일 제주 지역에 비소식이 예보되어 가뭄예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