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23일,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의 우화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매개충 서식밀도를 낮추기 위해 『소나무 재선충병 지상방제 특별대책』을 마련,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피해지역에 대한 지상방제사업을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제차량 3대와 연막분무기 12개, 방제인력 12명이 투입되는 이번 방제작업은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650ha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귀포시에서는 지상방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변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다양한 맞춤형 방제방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방제차량을 이용하고, 차량접근이 어려운 오름 지역은 식물성 바이오디젤 친환경 확산 제를 이용한 연막 분무기를 활용하게 된다. 또한 양봉지역, 양어장 등은 약제 살포대상에서 제외하고 인근지역 살포 시에도 사전 안내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제전략에 따라 피해 고사목 등 7만1,000본을 방제처리 했으며, 선단지를 중심으로 예방용 나무주사사업(2,151ha)을 확대 시행하는 등 복합방제로 재선충병 피해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며, "오는 2018년까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