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19일,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6일 사이 제주 지역에 불법체류하던 외국인 1,473명이 자진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자진출국한 불법체류자 숫자가 1,278명임을 감안할 때 이렇게 높은 수치를 기록한데는 사드사태로 인한 중국의 한국관광금지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에 자진출국한 불법체류자 대부분이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드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중국인들이 자진출국 계도기간을 이용,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행위가 결국 스스로를 옥죄고 있는 셈이다.
한편 중국 단체관광객이 사라지고 불법체류자 또한 제주를 떠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관광객들은 "중국인이 사라져 깨끗하고 조용해진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봄 시즌을 맞은 제주의 관광업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