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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늘배움학교, 체험학습 다녀오다

동동숲으로 소풍

김강석 기자 기자  2023.06.26 12: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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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통복지신문 김강석 기자] 고성군에서 운영하는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늘배움학교’ 어르신들이 6월 23일 동동숲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고성군 늘배움학교에는 15명의 어르신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용기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75세, 최고령자는 82세다.


이번 현장 체험학습은 어르신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건강과 힐링을 위해 마련됐으며, 편백나무 사이에 피어난 수국이 펼쳐진 동동숲 작은도서관의 동시동화나무 숲을 탐방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숲속의 책 보물찾기 활동과 리듬스푼 연주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어릴 적 소풍은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구름 같아 보였는데, 이렇게 학우들과 함께 보물찾기도 하고 춤도 추니 내 인생의 봄날이 찾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현장 체험학습으로 교실 공간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초등학력인정 과정 성인문해 교육 ‘늘배움학교’는 올해 3월 처음 고성군에서 운영·개설한 과정으로,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만 18세 이상 무학력 성인들이 총 3단계 3년의 과정 이수 후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다.


올해는 초등 1단계인 1~2학년 수준에 해당하는 국어, 수학, 창의 체험활동으로 240시간의 수업을 진행하고,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화·수 오후 2시간씩 총 40주 동안 고성군청소년센터“온”에서 수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