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강석 기자]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6월 29일,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종부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다.
인사검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도민에게 공개되는 능력·자격 검증을 거쳐 비공개로 진행되는 도덕성 검증까지 총 4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능력·자격 검증에서는 원장 후보자가 경남의 문화예술 분야 컨트롤 타워로서 377억 원의 예산과 7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문화예술진흥원의 수장 역할에 잘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콘텐츠산업의 활성화 방안, 진흥원 이전 논의와 역할 정립, 타 시·도 대비 차별화 및 우위 확보 방안 등 문화예술인들의 요구와 당면 현안에 대해 후보자의 비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공개로 이루어지는 도덕성 검증에서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직인 만큼 위원회 자체적으로 마련한 ‘도덕성 검증 5대 기준’에 따른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김재웅 위원장은 “김종부 후보자가 경남도의 원장추천위원회, 재단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적격 후보자로 추천되어 왔지만 경남의 문화예술 정책을 실행할 대표자로서 능력과 자격, 도덕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며, “대의기관으로서 도민 눈높이에서 객관적인고 합리적인 인사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인사검증을 위해 김재웅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 의원이 적극 참여하여 분야별 사전 조사, 사전 실무회의 등 철저한 검증 을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사검증이 종료되면 경과보고서가 채택되고 도지사에게 이송되며, 도지사는 이를 참고하여 임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번 검증 대상자인 원장 후보자 김종부는 1952년생으로 통영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내무부, 건설부 등을 거쳐, 경상남도 농수산국장, 창원시 제2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과 2022년 통영시장 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도의회는 인사검증에 도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후보자에 대한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자의 신분과 제보내용은 비공개되며 제보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도의회 홈페이지 게시판, 우편, 방문, 이메일 등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