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강석 기자] 고성군이 추진한 배둔 시가지 일대의 침수 예방 사업이 6월 7일 준공됐다.
배둔 시가지는 지난해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7월 집중호우 기간에 8시간(13시~20시) 동안 240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100~150년 빈도의 강우가 쏟아져 성심병원에서 농협주유소 내 각종 배수로와 치명천의 통수능이 초과돼 배둔 시가지로 우수가 유출됐다.
당시 공공시설(도로 및 하천 등) 11개소, 농경지 0.79ha 및 주택 29개소 등에 총 5억 원 상당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군은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침수 예방사업을 시작했다. 배둔 시가지는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발생 시 우수가 유출되기 쉬운 곳으로, 시가지로 유입되는 구거의 배수 분담을 완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2021년 8월 배수로 신설을 위한 ‘회화면 배둔 시가지 침수 예방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지난해 재난 안전 특교세 6억 원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했다. 같은 해 8월 착공했으며, 집중호우 및 태풍 내습 기간이 오기 전 준공하고자 속력을 붙여 올해 6월 완료했다.
군은 이번 침수 예방사업이 완료되면서 회화면 배둔 시가지로 유입되는 우수가 줄어드는 등 집중호우에 따른 시가지 내 주택 등 대규모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근 군수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해가 거듭될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침수 예방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우리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