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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도교육청 자체 개발 시스템‘샐비온’활용, 현장 교사들과 월례기획조정회의 개최

2028년 논·서술형 수능 개편 대안 모델로 IB 학교 정착 관건

 

[제주교통복지신문=박희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6월 14일 오후 3시 비대면으로 ‘월례기획조정회의’를 갖고, '유럽의 교육과정과 IB 교육프로그램 평가의 실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회의에는 이석문 교육감과 본청 실국과장, 교육장, 직속기관장, 본청 직원들을 비롯해 지원청․직속기관 직원, 고등학교 교원들도 실시간으로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격교육시스템 ‘샐비온’(Salvion)이 활용됐다.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과 ‘샐비온’(Salvion)을 연동해 참석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와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샐비온’은 도내 유‧초‧중‧고의 원격수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활동 시스템이다. 교육기부 사업을 통해 제주중앙여고에서 처음으로 개발, 활용됐다.


‘샐비온’은 △실시간 출석체크 △온라인 출석부 △과제 제출 및 과제 코칭 △일과 시간표 생성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샐비온에서 누적된 학생 활동 기록을 활용해 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수시 진학 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고, 활용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IB 교육프로그램의 평가와 실제’를 주제로 발표한 표선고등학교 임영구 교장은 “2028년 대입 개편의 대안 모델로 IB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영구 교장은 “2024년에 중3이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입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며 “IB 교육은 학생들에게 고차원적 사고를 심어주기 위해 지식 주입 교육을 벗어나 개념 이해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갖춰야 할 미래 역량 등을 고려할 때 논‧서술형 평가 방식의 도입이 매우 중요하다”며 “논‧서술형 수능의 대안 모델로 IB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IB학교의 성공적 안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교육과정을 분석한 김찬호 국제교육협력과장은 “교육과정에서 학생 선택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방안과 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평가에 대한 교사의 재량권이 확대돼야 한다”며 “교사가 수업과 평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중심학교시스템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교사들은 “IB 교육을 안착하기 위해서는 IB에 대한 이해와 교사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학생‧학부모들은 IB가 우리나라 대입‧진학 현실과 맞는지 궁금해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희순 정책기획과장은 “간부들만이 아닌 현장의 교장, 교감, 교사들이 참여하는 월례기획조정회의는 이번이 첫 번째”라며 “앞으로도 샐비온을 적극 활용해 학교 현장과 공유‧공감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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