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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볼트EV 구매 괜찮을까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8.02.13 11:05:23

내수시장에서 현대, 기아차에 밀려 어려움을 겪던 한국GM이 결국 오는 5월말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약 2,000명의 인력을 정리해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 측은 군산공장 폐쇄의 이유로 지속적인 가동률 하락과 경영악화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GM 측은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들리나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가 한국시장에서의 철수로 이어질 경우 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데 대한 지역 경제 및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GM의 국내시장 철수 움직임은 전기차 예비 구매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완충시 380km 주행이 가능하고 완전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채택해 2세대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는 볼트EV는 지난해 국내는 고작 수백대가 들어왔을 뿐이다.


이에 한국GM 측은 올해 5,000대의 볼트EV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하고 이에 대한 사전예약을 모두 완료했으며, 제주에서도 많은 도민들이 볼트EV 예약을 한 상태다.


현재 볼트EV를 예약한 소비자들은 차량 옵션에 따라 5월과 7월 출고를 안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GM의 철수 움직임은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


업계의 우려대로 군산공장 폐쇄가 국내시장 철수로 이어질 경우 볼트EV에 대한 부품 수급과 서비스망, 정비 인프라 등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며, 이는 결국 볼트EV의 유지비와 보험료 등이 수입차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볼트EV 사전예약을 마친 제주 도민들도 혼란에 빠졌다.


지난 1월 볼트EV 사전예약에 성공해 오는 5월 차량 출고가 예정된 한 도민은 "정말 어렵게 사전예약에 성공했는데 군산공장 폐쇄로 혼란스럽다"며, "한국GM이 철수할 경우 볼트EV의 유지비와 보험료 등 경제적 부담과 서비스품질 저하를 생각하면 다른 2세대 전기차로 갈아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물론 상반되는 의견도 있다.


또다른 도민은 "어차피 한국GM의 서비스 품질은 현대 기아차와 수입차의 중간쯤이었다"며, "여기서 좀 더 상황이 악화된다 해도 그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만큼 볼트EV의 긴 주행거리는 매력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긴급 차관회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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