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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인 확진자 접촉대상은 14명, 잠복기 감안 7일이 고비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20.02.04 11:13:54

제주도는 제주를 여행 후 중국으로 귀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향후 관리 방안을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월 1일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주를 다녀간 중국인 A씨가 1월 25일 중국 귀국 후, 26일 발열증세를 보이고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통보받은 직후부터 제주 여행 일정에 대한 동선 조사와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해 왔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른 직접적인 관리대상은 아니었지만 중국에 있는 확진자의 딸과의 지속적인 사실 확인과 더불어 CCTV를 동원한 상세 이동경로와 활동을 분석하고, 현재까지 자가격리 11명, 능동감시 3명을 집중관찰대상자로 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조사 결과 제주도는 그 간의 역학적인 연관성, 이 사례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결과, 집중관찰대상자의 관리이력과 잠복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사례는 현재까지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간 제주도의 역학조사팀은 확진자 딸의 진술과 관련해 그 진실성을 확인했다.

 

당초 진술과 다른 A씨의 1월 24일 18시 30분 약국방문(2월 2일 역학조사팀 확인)과 추가 질의조사, 연이어 2월 3일 CCTV 동선 확인 과정에서 나타난 A씨의 1월 23일 10시 30분 추가 약국 방문과 이 후 진행했던 상세 질의 조사 결과, 방문 목적과 제주 체류 중 확진자의 증상유무 등에 대한 진술의 합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초 약국 방문을 언급하지 않았던 확진자 딸은 1차 약국 방문사유를 묻는 질문에 마스크 구입이라는 주장을 했었으나 2차 약국 방문에 이은 집중 질문에 의약품 구입의 상세한 이유를 진술했다.


확진자 딸은 우한 친척들로부터 제주에 가면 약국에서 다량의 약품과 마스크 구입을 부탁받아 구매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CCTV와 가이드를 통해 기침 등 증상을 보였는지 확인해볼 것을 주문했다.


이에 제주도가 CCTV를 비롯 22일 동행한 도민 가이드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확진자 및 딸이 기침을 하는 등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최초 약국방문 사유를 묻는 질문에 마스크 구입을 위해서라고 주장하다가 약품 구입을 시인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제주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간 A씨와 연관된 유증상자는 1월 21일 제주로 입국하는 항공편에 탑승한 B씨(중국인, 89년생)와 C씨(중국인, 88년생)는 능동감시 중이었으나 2월 3일 03시 30분경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 25일 A씨와 같은 비행기로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1월 27일 입도한 D씨(중국인, 87년생)는 능동감시 상태에서 증상이 발현됐으나 2월 3일 21시 30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A씨와 관련해 집중관찰 대상자로 선정돼 자가격리, 능동감시 중인 총 14명은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잠복기의 기간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중국국립보건위(NHC) 등 다양한 주장이 발표됐으나, 제주도 역학조사팀은 이 중국인 A씨의 사례와 관련해 최대 14일 잠복기(완료시점 2월 7일)까지는 현재 자가격리, 능동감시 중에 있는 접촉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A씨의 방문 지역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참고로 제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월 4일 9시 기준 22명으로, 모두 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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