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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감전의 이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

  • 김도형 기자 jejutwn@daum.net
  • 등록 2019.11.26 09:55:02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22일 방송된 ‘감전의 이해’(연출 이호, 극본 김승원, 기획 KBS, 제작 UFO프로덕션)에서 자취방의 뜨거운 온도에서 아침잠에서 깬 남영(주민경). 그녀의 재촉으로 함께 있던 연인 원재(장인섭)는 보일러를 확인하러 나갔고, 잠시 뒤, '펑!' 소리와 함께 원재는 보일러 실의 물기 때문에 감전이 돼 쓰러졌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 그러나 남영은 곧 더 큰 충격을 맞았다.


깨어난 원재가 별안간 “우리 헤어지자. 번쩍하면서 숨이 막히는데, 그 순간 떠오른 얼굴은 네가 아니라 딴 애더라”라며 이별을 선언한 것.


그렇게 7년을 사귀어온 연인에게 10초 만에 이별을 선고당한 남영의 꼬이고 꼬인 하루가 시작됐다.


황당한 이별에 대해 하소연하고 싶었지만, 들어줄 친구가 없었고, 결국 자신을 좋다고 따라다니는 밴드 기타리스트 강솔(윤지온)을 만났다.


곧 후회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소설을 쓰기 위해 7년을 다닌 영화 홍보사를 그만두려던 그녀는 선배 정한(오륭)과 공모전에 제출할 소설의 모니터링을 부탁하기 만났다.


그와 남영은 과거 동침이라는 실수를 저질렀던 이력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둘 사이에는 묘한 감정이 흐르기도 했다.


마침 정한의 소설 출판사 대표의 조카 은별(지헤라)과 그의 사촌 오빠 성욱(도상우)을 마주쳤고, 그들은 자연스럽게 합석해 술자리를 이어갔다.


은별은 남영을 견제해가며 정한에게 호감을 표했고, 결국 정한은 은별을 데려다주겠다는 핑계로 같은 택시를 타고 떠났다.


성욱은 맥주 한 잔 더 하자며 황당해하는 남영을 붙잡았다.


거리에 홀로 남겨진 남영은 그 순간, 소설을 위해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하던 자신에게 “난 꿈을 포기하지 않는 네가 좋아”라며 용기를 주던 과거의 원재가 생각났다.


술김에 회사로 향했고, 늦은 밤 사무실에서 잘 채비를 하던 원재를 만났다.


자신의 억울함과 황당함을 토로하는 남영과 “우린 계기가 필요했을 뿐이야”라며 이미 마음이 떠난 듯 못 박은 원재. 둘의 논쟁을 깨트린 건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대리님 입 돌아갈 거 같아서”라며 해맑게 원재가 덮을 이불을 가져온 회사 후배였다.


그제야 그가 감전됐을 때 떠올린 상대가 그녀란 걸 눈치챈 남영은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던지고는 회사에 있던 양주를 들고나왔다.


취한 채 잠이 든 남영은 이튿날 자신의 방에 쓰러져 사망한 경찰 복장의 한 남자를 발견했다.


지난밤 황당한 상황을 연속으로 겪은 것도 모자라 집안에서 시체까지 목격한 것.


죽은 남자는 경찰을 사칭해 남영을 노리던 범죄자였고, 그녀의 집에 들어와 돈 될 만한 물건을 훔치다 말고는 남영에게 더 나쁜 마음을 먹고 접근하다 방 안에 흘러들어온 물에 감전돼 사망했다.


며칠 사이 도무지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 일들을 겪어온 남영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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