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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자동차의 물리적 운동특성과 안전운전-2

  • 교통안전공단 조정권 교수
  • 등록 2017.10.24 10:26:14

□ 관성과 마찰
이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그의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관성이라 하며,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영원히 그의 운동을 계속하려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달린다는 것은 휠(wheel)이 회전하는데 따라 타이어의 노면에 작용하는 마찰에 의해 그의 위치를 이동하기 때문인데 반대로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은 자동차를 달리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동차가 주행을 계속하려는 관성을 저지하기 위한 저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관성력을 약하게 하거나 멈추게 하는 것이 타이어와 노면과의 마찰이며 자동차는 이것을 브레이크로 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차의 속도가 빠를수록, 중량이 무거울수록 관성력이 증대되어 이를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더 큰 마찰력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마찰계수라는 것은 마찰력과 물체가 받는 하중의 비율을 가리키는 것으로 타이어의 종류, 공기압, 노면의 상태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데 자동차 주행속도가 빨라질수록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계수는 반비례하여 커지게 된다.


이상과 같이 관성이나 마찰은 자동차와 주행하는데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제동거리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속도에 따른 자동차의 물리적인 환경을 모르거나 그것을 무시하는 운전태도를 가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 제동력의 한계
자동차의 제동력은 운전자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발 조작에 의해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마찰저항이 작용됨으로 인해 발생되는데 그 과정을 살쳐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되면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안에 들어있는 브레이크액에 유압이 발생되고 이 유압이 파이프라인을 따라 바퀴에 전달되면 바퀴에 있는 휠 실린더에서 양옆에 있는 라이닝을 벌어지게 하여 회전하는 드럼을 마찰시킨다든가 또는 양옆에 위치한 패드가 오므라들면서 가운데서 회전하는 디스크를 마찰시킴으로서 바퀴를 정지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 원심력과 커브길 안전운전
원심력이란, 원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가 그 원운동에 의해 회전중심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하는 힘을 말하는데 이러한 원심력의 크기는 속도의 제곱과 중량에 비례하여 커지고 커브반경에 반비례하여 커진다.


자동차가 커브 길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면 이러한 원심력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때 자동차에 작용하는 원심력이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저항보다 크면 자동차는 길옆으로 미끄러져 전복하기 쉽다.


따라서 커브 길을 주행 할 때에는 커브 길에 접어들기 전 직선도로 부근에서 충분히 감속 한 후 엔진브레이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운전을 하도록 해야 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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