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무장애 관광도시로 육성해야 하는 필요성과 세부정책과제가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신동일 연구위원은 최근 ‘제주지역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지역 무장애 관광 실태와 타 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제주지역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장애 관광은 인간의 평등권과 복지의 차원에서 중요한 관광정책으로 향후 고령화 사회와 더불어 더욱 더 그 중요성과 가치가 커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2018 평창패럴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원을 비롯한 많은 지자체들이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주요한 정책과 사업으로 내세우는 상황으로 관광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제주의 경우 보다 선제적으로 무장애 관광을 육성할 필요성이 크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주도를 무장애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호주의 장애인 서비스법(Disability Service Act, DSA), 일본의 ｢유니버설 디자인 2020 행동계획｣ 등과 같이 체계적인 무장애 관광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마련과 체계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에서 무장애 새 단장을 실시한 극장 및 음악당 등에 대해서는 고정자산세 및 도시계획세 우대 등 세제혜택 조치를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으며, 관광약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강좌 및 프로그램의 운영 등 통해 동등한 인권을 행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순한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별 무장애 관광 세미나, 무장애 관광 어드바이저 파견 등 보다 세심하게 수행되고 있으며, 고령자, 장애인을 위한 포털사이트, 무장애 관광 정보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일본 등의 무장애 관광 인증제도와 휠체어용 수속 카운터, 보안 검사용 휠체어, 음성 항공권 예약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에서 무장애 관광 캠페인의(BFTC) 실시와 무장애 관광자원 연구 및 관리, 주기적인 무장애 관광 욕구조사, 온라인 홍보 강화,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의 기능 강화, 무장애 관광 품질인증제의 실시, 무장애 관광 인증 인센티브의 확대, 복지관광자문위원회의 활동 강화, 관련 전문가의 적극적 양성, 무장애 관광 자원봉사자 활동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